스스로를 시객이라 청하는 김형기 시인이 19년 동안 경주에서 보고 느낀 것을 시로 정리한 책이다. 이천년 고도 경주, 천년 신라의 천년도읍지 서라벌의 자연과 문화유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돌아본 김형기 시인은 서라벌이 세계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천년 신라왕국의 유일한 도읍지였다는 것을 새롭게 알고 그 관심, 흥미 그리고 자긍심을 시적 감흥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텃밭을 일구며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과 감사함을 시로 표현하였다.
저자 김형기는 현재 팔복교회 담임목사로 사역중인 김형기 목사는 경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부산YMCA 이사,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시절 그는 민청학련사건(1974), 부마항쟁(1979), 광주항쟁(1980) 등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뤘고, 장로화 신학대원 졸업 후 1989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부산양서협동조합 이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 민주평화통일대통령자문위원회 위원, 부마항쟁기념사업회 부이사장, 부마항쟁관련법부산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간디와 타고르의 대화』(1984),『여덟 가지 사랑』(2015)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