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노인들이 1년 동안 실천할 수 있는 독서 전략을 담고 있다. 책의 제목인 ‘독서사도(讀書四到)’는 독서 활동을 통해 도달해야 할 네 단계로써,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일도(一到)’는 ‘듣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초 단계로,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노인들의 입문을 돕는데 목적이 있다. 인간의 발달 단계로 보자면 영ㆍ유아기가 될 것이고, 계절에 비유하자면 새싹이 돋는 봄이 된다.
‘이도(二到)’는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심화 단계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인간의 발달 단계로 보자면 아동ㆍ청소년기가 될 것이고, 계절에 비유하자면 가장 열정적인 여름이다.
‘삼도(三到)’는 ‘표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고급 단계로, 독서를 통해 느낀 감정이나 생각한 바를 작문이나 미술 등을 통해 재 저작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인간의 발달 단계로 보자면 성인 전기 및 중기가 될 것이고, 계절에 비유하자면 결실을 얻는 가을이다.
‘사도(四到)’는 ‘통합’의 단계로, 독서치료를 통해 노년기의 발달 과업인 통합감을 형성하고, 나아가 치매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이다. 인간의 발달 단계로 보자면 성인 후기라고도 불리는 노년기이며, 계절에 비유하자면 겨울이다.
이상과 같은 ‘독서사도(讀書四到)’는 ‘일도(一到)’부터 ‘사도(四到)’에 이를 때까지 각 10차시, 총 40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1분기인 봄(3~5월)에는 ‘일도(一到)’, 2분기인 여름(6~8월)에는 ‘이도(二到)’, 3분기인 가을(9~11월)에는 ‘삼도(三到)’, 4분기인 겨울(12~2월)에는 ‘사도(四到)’를 실천한다면, 결국 1년 동안 독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이 과정은 독서흥미 및 독서능력을 높여주고, 자아 통합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임성관
읽기와 표현에 관심이 있어 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 미디어영상을 공부했고, 대학원 과정을 통해 교육학 석사, 상담학 석사,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대학교 도서관과 초등학교 도서실에서 근무를 했으며, 2004년부터 휴독서치료연구소를 설립해 독서 활용 분야들(독서교육, 독서지도, 독서상담, 독서코칭, 독서클리닉, 독서치료), 미디어, 심리학, 문헌정보학에 대해 두루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책으로 출간하거나 논문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강의를 통해 나눔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숭의여자대학 문헌정보과와 평생교육원, 시립인천전문대학 문헌정보과와 평생교육원, 동원대학 평생교육원,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경기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 나사렛대학교 점자문헌정보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입니다. 또한 전국의 교육청 및 도서관, 학교 등에서도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천연수구립청학도서관과 서산시립도서관에서는 노인 대상 자서전 그림책 쓰기를 강의했고,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과 서울도서관에서는 치매 예방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여주도서관에서는 마을로 찾아가 노인 독서 활동을 돕는 선생님들을 위해 자료집을 제작하고 교육도 해드렸습니다.